공생을 디자인하다... <UNPARASITE : 언패러사이트>展

라이프 / 김수정 기자 / 2021-05-12 1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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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23인(팀)이 선보이는 최신작
사전 작품의 구매를 통해 관객의 거주 공간까지 이어지는 관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시
▲ 오혜진 <0.1평 문서>

 

 

<언패러사이트> 전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안에서 거주 공간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이 시대의 다양한 관계적 공황을 ‘공생’의 가치로 치유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각 분야의 젊은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에 모여 자기만의 작업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시대성, 역사성, 가치성을 모색한 전시다.

플랫폼엘은 매년 시의성을 반영한 주제를 아젠다로 선정해 예술적 표현, 실질적 해결 방안을 선보여 왔는데, 올해는 ‘공생’을 아젠다로 전시와 다원예술 공모 프로그램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Platform-L Live Arts Program)'을 펼친다.

전시의 제목인 ‘UNPARASITE’는 지난 2019년 화제가 된 봉준호 감독의 블랙 코미디 <기생충(PARASITE)>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재해석한 단어이다. <기생충>은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과 깊어지는 분열을 유희적으로 잘 보여줌으로써, ‘기생’을 넘어 ‘공생’, ‘상생’의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팬데믹 이후 현재의 상황을 단순히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아와의 관계를 공생의 가치를 되짚어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현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본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 작가군 23인(팀)은 시각 예술의 범주 안에서 가구 디자인과 시각 디자인, 공예, 건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시각 언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디자인과 예술의 공통분모 안에서 기능성과 반기능성에 대해 탐구하며, 구체적 메시지를 내포한추상적 표현을 가까운 미래의 거주 공간 위에 펼친다.

 

 

▲ 맛깔손x박길종 <플랫 홈(Plat Home)>

▲ 구트폼 <Hoffnung>

 

▲ 그레이트마이너 <숲의 조각(Piece of Forest)>

 

 

▲ 글로리홀 작

 

 

▲ 김정활 <우당탕탕>

 

 

▲ 김형술(랩크리트) <풍화(weathering)>

 

 

▲ 문상현 <카운트다운>

 

 

▲ 석재원 <어제/오늘/내일>

 

 

▲쉘위댄스 <안개 캐비닛(Foggy cabinet)>

 

 

▲ 스팍스에디션 <피어나는 춤(Dance to Bloom)>

 

 

▲ 이스트스모크 <모자이크>

 


▲ 심규하 <이모지 드로우(Emoji Draw)>

 

 

▲ 신다인 <작은 구멍 시리즈(Small Hole Series)>

 

▲ 윤라희x김기문

 

 

▲ 이시산 <석탑>

 

 

▲ 조현열 

 

 

▲ 크리스 로 

 

 

▲전치호 <기준>

 

 

▲ 홍은주 김형재 <온도차>

 

▲ 유정민 <아치 시리즈>

 

 

참여 작가들은 플랫폼엘이 제시한 공생의 아젠다에 맞게 제작한 신작과 구작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심규하의 참여형 작품, 전시장 곳곳에 퍼져 있는 오혜진의 0.1평 크기의 문서 작품과 갤러리 3층의 중앙에 설치된 크리스 로의 작품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듯 평면에서 나아가 확장된 형태의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2에 설치된 맛깔손과 박길종(길종상가), 김기문과 윤라희의 협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아트 퍼니처 디자이너가 서로 공생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갤러리와 아넥스 공간에 설치된 아트 퍼니처와 아트 오브제를 다루는 작가들 역시 기존에 선보이던 작품의 맥락 안에서 공생을 이야기 한다. 이시산은 갤러리2에서 석탑의 비율을 돌의 크기에 맞게 변형해 새로운 석탑의 비율을 제안하는 <석탑>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러리3에 설치된 워크샵 파머스(유정민)의 작업은 곡선과 직선 사이에서 일상 속 반복과 변형의 과정을 묘사한다. 시멘트와 골판지 결합 작업으로 중심과 가장자리, 안과 밖의 경계에 대한 주제를 해석해 온 전치호는 이번 전시에서새로운 경계의 벤치 작업을 선보인다.

아넥스3에는 유리를 다루는 글로리홀(gloryhole light sales)의 작업과 도자를 다루는 자연(紫煙, east smoke)의 작품이 전시된다. 글로리홀은 UV 살균 램프를 더한 조명으로 기존에 선보이던 작업의 맥락에서 ‘가까이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빛’을 다루는 조명을 함께 선보인다. 자연(紫煙, east smoke)은 흙 찌꺼기를 이용해 자연물과 흡사한 인공물로 표현한 <해양 생물(Sea Creature)> 작업과 동일한 모양이 한없이 반복되는 순환성을 표면에 드러낸 <모자이크(mosaic)>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 또 같이 사는 공생의 삶을 묘사한다.

 

전시: 플랫폼엘. 2021년 5월18일(화)–8월 29일(일), 11am–8pm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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