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재발견: 책장의 무한 변신

라이프 / 서바름 기자 / 2019-05-13 18: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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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태어난 책장
- 작은 공간을 위한 최소한의 책장부터 두어 가지 역할은 거뜬히 해내는 멀티플 책장까지
- 다채로운 책장의 변신



1. 간소하고 간결하게
좁은 공간에 놓기 부담스럽지 않고 사용이 손쉬운 가구가 대세다. 단 몇 개의 선으로 간결하고도 재치있게 만들어진 책장을 소개한다.

 

 

사다리 같은 책장, 책장 같은 사다리 


단순하고 겸손한 디자인, 그리고 기능의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프랑스 디자이너 조슬린 데리스(Jocelyn Deris). 폭이 다른 사다리 세 개를 붙여놓은 모습의 책장은 최소한의 축과 간격으로 최대한의 책을 수용한다. 책장의 이름을 ‘사다리’로 지은 그의 작명 센스는 사다리를 책장으로 활용한 것인지, 책장을 사다리로 사용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 사다리 HÔ, 너도밤나무  

 


가볍게 옮기다


 

이사가 잦은 싱글족의 유목 생활을 반영해 만든 사다리 모양의 책장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다. 벽에 기대어 두거나 서로 등지고 세워 피라미드 모양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좁은 복도 공간에 사용하기에 제격인 심플한 책장. / 책 LIBRI, 물푸레나무



책장, 중심에 서다

그대의 공간을 둘러보라. 대부분의 가구가 벽을 따라 세워 있지는 않은가. 아마도 안정감을 위한 하나의 방책일터. 스카이콩콩은 가구를 세울 벽면이 필요하지 않다. 긴 장대의 길이를 조절해 바닥과 천장 사이에 딱 맞게 압축 적합하는 방식으로 방 중앙에도 세울 수 있다. / 스카이콩콩 POGO LIBRARY, 단풍나무, 벚나무, 호두나무, 떡갈나무  

 


삐딱하게 

 

쌓아놓은 막대기를 움직이지 않게 하나씩 빼내는 미카도 놀이에서 이름을 따온 책장이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디자인 한 장 프랑수아 벨메어(Jean-Francois Bellemere)는 직선을 교차해 책을 꽃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의적으로 삐딱한 직선의 접점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 미카도 MIKADO, 떡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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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장, 오브제가 되다
우두커니 공간의 한 구석을 차지하는 책장을 심미적으로 바라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책을 꽂기 전에는 책장인지 모르거나, 책마저도 오브제로 거듭나게 하는 책장을 모았다.


책 정리 놀이

강철 지붕을 얹은 물푸레나무 책장은 언뜻 아이들이 인형놀이를 하는 장난감 집 같다. 아이 방에 놓아두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도와줄 것만 같다. / 도서관 LIBRARY|물푸레나무  

 


넝쿨에 책을 꽂다 

 

담쟁이 넝쿨이 벽을 타고 뻗어나가는 형상을 한 이 책장은 세바스티안 에라수리스(Sebastian Errazuriz)가 직접 조각한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다. 칠레에 살았던 어린 시절, 집에 자라던 담쟁이 넝쿨 가지에 장난감을 걸어두곤 했는데 그 기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 변형 METAMORPHOSIS|발트해 자작나무

책으로 자라는 나무 

나무 기둥 없이 가지만 쭉 뻗은 독특한 모습의 책장이다. 나뭇가지에 책을 올려놓으면 잔가지가 자연스럽게 북엔드 역할을 한다. 가지 사이사이에 꽂힌 책들도 함께 오브제가 되는 마법 같은 책장. / 나뭇가지 책장 BRANCH|떡갈나무, 호두나무


서재로 온 북극곰 

지구온난화로 점차 터전을 잃어가는 바람에 멸종위기에 놓인 북극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80킬로그램에 달하는 북극곰 모양의 책장은 한정판으로 세계에 50개뿐이다. 지금 현재 세계 어디에 자리를 잡게 됐는지 알려주는 웹사이트도 마련됐다. / 조와 조의 아기 JOE AND JOE JUNIOR|적층 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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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장은 덤
변신 합체 로봇마냥 기능과 기능이 만난 멀티플(Multiful) 책장을 소개한다. 책장과 가장 이상적인 조우를 이룬 가구는 무엇일까. 



책장에 앉다 

책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템볼라트 국카에브(Tembolat Gugkaev)는 앉은 자리에서 여러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TATIK을 디자인했다. 책이 비스듬히 꽂히는 피라미드 형태의 책장 중앙에는 푹신한 1인 소파가 있다. 한 번 앉으면 독서 삼매경에 빠질 것 같은 소파다. 아니 책장이다. / 책장 의자 TATIK|합판


모서리의 비밀  


 

데이브 피켓(Dave Pickett)의 ‘모서리’는 테이블과 책장이 서로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테이블 한쪽을 우묵하게 들어가게 해서 공간을 주어 보는 각도에 따라 테이블이 마치 공중에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모서리NOOK|단풍나무


만능 독서수레 


손수레처럼 보이는 독서의자는 디자이너 닐스 홀거 무어만(Nils Holger Moormann)의 작품이다. 팔걸이와 등받이 부분에 80여 권의 책을 꽂을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등과 필기구를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숨겨져 있다. / 부키니스트 BOOKINIST|자작나무 합판


지적인 반신욕조 


 

욕조와 책장이 완벽하게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욕조가 아닐까. 스톡홀름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말린 룬드마르크(Malin Lundmark)는 이 욕조를 보는 순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아 평화로이 책을 읽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길 바란다. / 도서관 욕조 LIBRARY BATH|목재

자료제공 위즈덤스타일 <세상 모든 책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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