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사진전 <너의 표정(Your Faces)>...여리지만 의연한 현상의 질서

아트 / 강진희 기자 / 2021-09-20 2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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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2021년 10월 1일(금)–12월 19일(일)까지 열려
사진집(을유문화사 출간)에 실린 작품 중 선별한 30여 점 소개
영화감독에게 '해독제'와 같은 우연과 즉흥성의 사진과 조우
▲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어쩌면 풍경이고 정물이고 간에 모든 사물을 초상사진 하는 기분으로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피사체가 되신 그 분의 신분과 성격, 삶의 역정, 지금의 기분과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내가 세상 만물과 나누는 대화의 방식이 이러하다.” – 박찬욱

10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전 <너의 표정(Your Faces)>이 열린다.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를 만드는 동안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엮어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내고, 2017년 개관한 서울 용산 CGV 아트하우스의 ‘박찬욱관’ 입구에 <범신론>이라는 제목으로 넉 달에 한번씩 여섯 점의 사진을 교체 전시하는 등으로 자신의 사진을 공개해온 박찬욱 감독의 첫 갤러리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의 소개글을 쓴 김혜리 씨네 21 편집위원은 “실질적인 촬영에 앞서 사전계획을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하는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박찬욱에게 사진이란,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매체다.”라는 말로 그의 사진 이야기를 열었다.


▲박찬욱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가장 자연스러워 보이는 순간조차도 인공적으로 디자인해서 꾸며 내야 하는 영화의 숙명으로부터 박찬욱은 자신의 사진을 가장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작가 스스로 사진 작업은 지독하게도 치밀한 영화 작업에 대한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표현할 만큼, 사진의 우연과 즉흥성에 몰입했다.

영화감독 박찬욱에게 사진이란 ‘지배적 가치체계나 관습적 미감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여리지만 의연한 현상의 질서’였음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전은 2021년 10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린다.

 

▲ 영화감독 박찬욱, 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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