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작가 4인전 <획 Stroke>, ‘획’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예술의 에너지
작가가 탐구한 획의 힘과 생명력을 경험하는 특별전
한국 작가 3인과 미국 작가 1인이 탐구하는 ‘획’의 다층적 의미와 예술적 에너지
도널드 마티니(Donald Martiny), 2년 만의 국내 복귀전—신작 6점 최초 공개
김수정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5-03-10 01:54:30
디아 컨템포러리(DIA Contemporary)는 2025년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중견작가 4인의 그룹전 ≪획 Stroke≫을 개최한다.
전시 "획(Stroke)"는 움직임의 본질을 포착하는 개념으로 붓의 물리적 동작과 제스처의 에너지를 예술 작품 하나하나에 담아 힘과 유동성을 상징한다.
동양 문화에서 "획"은 매우 깊고 풍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음과 손이 하나가 된 붓으로 선이나 흔적을 그려 경계를 명확히 하거나 중요한 순간을 표시하는 은유적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전시에서는 중견 작가 4명은 획의 의미를 해석하고 체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저마다의 고유한 관점으로 움직임과 붓의 선이 지닌 보이는 힘과 보이지 않는 힘을 표현했다. 또한 관람객은 통제된 기법과 예술적 표현의 자연스러운 흐름의 어우러짐을 경험하게 된다.
창작의 과정에서 획은 다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의 점이나 선에 작가의 삶과 깊은 탐구가 깃들어 있다. 이는 단순한 표면의 흔적을 넘어 생명과도 같은 표현으로 탄생한다. 획은 형태나 감정의 은유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이고 의미 있는 존재로 구현된다.
도널드 마티니는 역동적인 붓질을 통해 캔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렬하면서도 유연한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내고, 권오봉은 자유로운 선과 역동적인 붓질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박선기는 숯으로 이루어진 점과 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건축,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김정환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지의 초월성을 침묵으로 표현하며, 재료의 성질을 드러내어 인간의 내재된 감정에 대해 고찰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획”의 다층적 의미를 사색하고 각 획의 내재된 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력, 그리고 이들 작가의 창작 표현을 정의하는 역동적 에너지를 탐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각 획이 생명과 움직임, 깊은 예술적 탐구를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전시는 디아 컨템포러리(DIA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37 2층)에서 2025년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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