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과 스페인 로에베 재단(이사장 쉴라 로에베)은 7월 한 달간 전 세계 공예인들의 축제이자 경연의 마당인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전시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장인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전통·혁신·재료· 창의성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공예작품을 선정하고 공예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로에베 재단이 2016년 제정한 상으로, 국제적 공예상이다.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 디자인박물관, 2019년 일본 소게츠 재단, 2021년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 등 각국의 공예와 디자인을 대표하는 박물관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지의 공예작가 약 3,100명의 지원서를 접수 받아 올해 1월 25~26일 양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문가 패널에 의한 1차 심사를 거쳐 2월 10일 15개 국가·지역의 최종 결선작가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정다혜 '정성의 시간'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김준수의 '숲의 감각'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김민욱의 '본능적'

개막 전날인 6월 30일에는 공예와 디자인, 건축, 장식미술 분야의 해외 유력 인사들이 서울공예박물관에 모여 30명의 결선작가 중에서 최종 우승자를 심사 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 5만 유로(한화 6,8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역대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우승자는 2017년 독일의 목공예가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 2018년 영국의 도예가 제니퍼 리(Jennifer Lee), 2019년 일본의 옻칠공예가 이시즈카 겐타(Genta Ishizuka), 2021년 중국의 섬유공예가 린팡루(Fanglu Lin)이다.

2022년에는 가구·가죽·금속·나무·도자·섬유·유리·장신구 등 분야의 국내외 결선작가 30명 중 누가 최종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종 결선에 오른 한국 작가 김민욱(나무), 김준수(가죽), 정다혜(말총), 정명택(가구), 정소윤(섬유), 정용진(금속), 허상욱(도자) 등 7명 중 수상 여부도 관심거리다.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정명택의 '덤벙주초'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정용진의 'Wavy Inverted Bowl'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허상욱의 '플랜테인 표면을 장식을 가진 그릇'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들이 국내외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동시에 박물관에서 준비한 한국의 현대공예 작가와 장인 100여 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전과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전을 해외 귀빈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여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7월 한 달 동안,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1동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 2022 로에베 프라이즈 최종 수상작, 정소윤의 '누군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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