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개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독자성과 숨은 의미를 복원
1920년대-1970년대까지 한국 대표 추상미술가 47인의 기하학적 추상 작품 150여 점, 아카이브 100여 점 출품
소외 주제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 재조명·연구 및 담론 확산 기대
11월 16일(목)부터 2024년 5월 1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김수정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3-11-15 10:58:41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지닌 독자성을 밝히고 숨은 의미를 복원해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을 11월 16일(목)부터 2024년 5월 19일(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점과 선, 원과 사각형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서구에서는 몬드리안, 칸딘스키, 말레비치와 같은 작가들이 기하학적 추상미술로 각광을 받고, 20세기 내내 현대미술의 핵심 사조로 인식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1920-30년대 근대기에 등장해 1960-70년대에는 전방위로 확산됐으나 한국적이지는 않은 추상으로 인식되며 앵포르멜이나 단색화와 같은 다른 추상미술에 비해 주변적 장르로 여겨졌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한국 대표 추상미술가 47인의 작품 150여 점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건축과 디자인 등과 어떤 접점을 형성하고, 한국 사회의 변화와 연동되어 외연을 확장해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시대별 주요 양상을 따라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새로움과 혁신, 근대의 감각”, “한국의 바우하우스를 꿈꾸며, 신조형파”, “산과 달, 마음의 기하학”, “기하학적 추상의 시대”, “마름모-만화경” 등 시대별 주요 양상을 따라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더욱 활발한 연구와 논의를 끌어내어 한국 미술의 줄기를 더 풍성하게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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