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숙 기증전 흥행 돌풍, 서울공예박물관 3월 22일까지 전시 연장... 사회 전반에 공예 가치 확산시켜
- 개막 4주 만에 누적 20만 명 돌파…역대 최다관람객 기록
- 흥행에 힘입어 전시기간 1주일 연장…금요일엔 밤 9시까지
- 한국 패션아트 1세대 금기숙 작가의 40년 창작 여정 결정판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6-02-02 11:23:21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의 금기숙 기증특별전「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박물관 개관 이래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뜨거운 호응에 답하기 위해서 박물관은 전시 기간을 1주일 연장, 3월 2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개막 직후부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단기간 내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일일 최대 18,73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시가 시작되자 사회관계망(SNS)에서 “압도적인 아름다움”, “올겨울 꼭 봐야할 전시”, “공예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 등의 관람객 호평이 전해졌다.
특히 3층 전시장 도입부 공간이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화제의 공간이자 주요 포토스폿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둠 속 중심에 전시된 ‘백매(白梅)’ 드레스는 검은 거울과 조명 연출을 통해 몽환적인 장관을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고 탄성을 자아낸다.
전시 「Dancing, Dreaming, Enlightening」는 한국 패션아트의 역사를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공의 자산으로 환원하고자 평생에 걸쳐 작업한 작품 총 56점과 아카이브 자료 총 485점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한 기념으로 개최됐다.
금기숙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미술의상’ 개념을 한국적 맥락으로 재해석하며, 철사‧구슬‧노방‧쓰고 버려지는 폐기물(스팽글‧빨대‧스펀지‧은박지 등) 등 비전통적 재료를 활용한 독창적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의상을 ‘입는 예술(Wearable Art)’이자 공간을 구성하는 조형예술로 확장하며 패션아트의 지평을 넓혔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공예 분야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패션아트를 주제로 했음에도 폭넓은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의미 있는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전시 기간 연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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