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바늘귀에 실을 꿰듯이
이인혜 기자
woodeditor3@woodplanet.co.kr | 2024-03-27 11:25:44
매일 돌려 입는 옷이 지겨울 때 머플러 하나만 둘러도 어제와 다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를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른이 폭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이 의자는 젊은 디자이너 줄리에 콘라드(Julie Conrad)가 디자인했다. 그녀는 단순한 구조의 의자에 크고 작은 구멍을 숭숭 뚫어 그 사이에 색색의 머플러를 연결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냈다. 의자에 씌워진 커버를 바꾸는 일이란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가.
패브릭 소재, 색깔, 문양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변형 가능하다. 바느질에 소질이 없어도 좋다. 그저 마음에 드는 천을 들고 구멍을 들고 나기를 몇 번하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를 마주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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