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고혜정,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2025디자인 & 공예상' 수상...한국 공예 글로벌 입지 굳혀

- 고혜정 작가, 3년 연속 세계3대 공예상 석권
- 한국 공예의 현대적 미학,세계에 각인
- 은(Silver) 소재에 담은 'Simply Nature' 테마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

강진희

| 2026-02-03 12:29:18


▲ 보고시안 재단(Boghossian Foundation)이 주관하는 ‘2025 디자인 &공예상'을 수상한 고혜정 작가

 

중견 금속공예가 고혜정 작가가 벨기에의 권위 있는 예술기관인 보고시안 재단(Boghossian Foundation)이 주관하는 ‘2025디자인 &공예상(Design & Crafts Prize 2025)’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보고시안 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 미학의 시적 감수성에 뿌리를 둔 고혜정 작가는 동서양의 공예 전통이 담긴 은(SterlingSilver)을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 작가는 202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2024년 이탈리아‘호모파베르(HomoFaber)’ 최우수작가상 수상에 이어 이번 보고시안 재단 상까지 수상,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권위의 공예상을 잇달아 석권해왔다. 이러한 성과는 공예의 현대적 세련미를 글로벌 무대에 각인, 한국 작가의 국제적 인지도를 명실상부한 궤도에 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 Beyond Time, 사진: KCstudio


이번 심사는 랄프 보고시안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줄리아 가리모스(파리시립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리나고트메(국제적건축가) ▲파스칼무사르(에르메스‘쁘띠아쉬’ 창립자) ▲알프레드파크망(큐레이터, 전 퐁피두센터관장) 등 글로벌 예술계를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들이 참여해 상의 권위를 더했다.

 

심사위원 베르나르쿨리(BernardCoulie) 박사는 “올해의 수상자 고혜정은 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이번 상의 주제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라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쁘띠 아쉬’ 창립자인 파스칼 무사르는 “그녀의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될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며 작가의 작업에 대한 깊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혜정 작가는 ‘Simply Nature’라는 일관된 테마 아래, 자연의 유기적인 곡선과 생명력을 은이라는 소재를 통해 섬세하고 시적인 정서로 표현해왔다. 최근 국내 무대를 넘어 최근 몇 년간 유럽의 주요 공예계에 보여준 그의 행보는 한국 중견작가가 글로벌 예술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해가는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 이전부터 고작가의 작품은 해외 유력 갤러리 및 글로벌 전시 기획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참여 제안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의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를 지닌 주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고혜정 작가의 미학적 언어가 전 세계 큐레이터와 컬렉터들에게 실질적인 예술적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 Calmness, 사진: Fvision

 

고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은이라는 소재를 통해 'Simply Nature'라는 저만의 테마를 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고민의 시간들을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매우 벅차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고혜정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코앤코(KOH&Co.)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 작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작가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작가가 창작에만 오롯이 집중하며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고 작가의 작품은 벨기에 브뤼셀의 아르데코 건축의 걸작 ‘빌라앙팡(VillaEmpain)’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고혜정 주요 국제 수상 경력
- 2025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디자인 & 공예상 수상
- 2024 이탈리아 호모 파베르(Homo Faber) 최우수작가상 수상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대상수상

■ 주요기관 소장 작품
-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ictoriaandAlbertMuseum) | 영국런던
- 얼스터 박물관 (National Museums NI - Ulster Museum) | 영국 벨파스트
- 바쉐론 콘스탄틴 (Vacheron Constantin - Maison 1755) | 대한민국 서울
- 기타 유수의 국내외 국공립 미술관 및 주요 기업 컬렉션 소장
 

 

▲ Passion, 사진: KCstudio


보고시안 재단: 예술 유산과 인문주의의 결합한 보고시안 재단(BoghossianFoundation)은 1868년 실크로드에서 시작해 6대째 이어오고 있는 주얼리 명가 '보고시안' 가문이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재단이다. 150년 넘게 축적된 가문의 예술적 안목과 '동서양의 화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의 인문주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재단은 2010년 벨기에 브뤼셀의 아르데코 건축 자산인 ‘빌라엠팽(VillaEmpain)’을 직접 인수 및 복원하여 국제예술센터로 운영 중이며, 이곳을 거점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보고시안 재단 국제상(International Prize)'을 통해 동서양 문화 간 예술적 대화를 촉진하고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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