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原型의 은유(Archetypes:Not a Thing)...이구홍·정명택 2인전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4-02-20 13:03:56

아트조선과 티브이조선이 공동 주최하고 아트조선스페이스와 솔루나아트그룹이 공동 기획한 이규홍(b.1972), 정명택(b.1971)의 2인전 <원형原型의 은유(Archetypes:Not a Thing)>가 2024년 2월 22일부터 3월 16일까지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본 전시는 세계적으로 조명 받고 있는 두 명의 창작가를 통하여 창작의 원형을 은유적으로 접근한다. 유리와 금속의 다른 두 물성을 빛과 덩어리로 탐구하여, 암시적 연출을 통해 아트조선스페이스 공간 내 효과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무위(無爲, 아무것도 하지 않는 노력)’, ‘무심(無心,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 마음)’, ‘무형(無形, 무엇으로도 규정하지 않는 태도)’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정명택과 자연의 위대함을 주요시하는 같은 맥락에서 자연의 빛이 작품을 완성하는 이규홍은 자신만의 창작 방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 정명택, Daetdol, 2024, Bronze, Size variable(6pcs.)

 

▲ 이규홍, 240201, 2024, Leaded glass, 160×130×4cm
사물의 역사적 토대에서 시대정신을 추출하는 정명택과 유리 물성의 투과성을 해석하는 이규홍은 빛과 덩어리의 절묘한 조합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울림을 퍼트린다.

정명택 작가와 이규홍 작가는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현재 각광받고 있으며 2022년, 2023년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 재단(LOEWE Foundation)의 공예상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바가 있다.

이규홍은 국민대학교 금속공예과를 졸업, 영국의 에든버러 예술대학원에서 유리와 건축 유리를 전공한 뒤 국민대학교 건축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유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담은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명택은 홍익대학교에서 목조형 가구를 전공한 뒤 로체스터 공과대학에서 가구디자인을 공부했다. 미국에서 아트퍼니처의 아버지라 불리는 웬델 캐슬 컬렉션의 디자이너 및 제작자로 벤치와 테이블 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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