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나무 품 안에...지속가능한 생태 파빌리온 ‘Tourner autour du Ried’
오로지 생태 건축물만 참가할 수 있는 프랑스 Archi<20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이다.
오예슬 기자
woodeditor3@woodplanet.co.kr | 2023-04-09 13:14:05
오로지 생태 건축물만 참가할 수 있는 프랑스 Archi<20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이다.
위치한 곳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 뮈떼흐쇼츠의 자연 보호 구역.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알자스에서는 옥수수 또한 많이 생산된다. 말린 옥수수를 꽉 채운 Tourner autour du Ried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파빌리온은 지속가능한 건축의 상징이 되어, 때묻지 않은 자연과 적절한 개발 사이의 접점을 가리키고 있다.
파빌리온의 설치 지점은 해가 뜨고 지는 움직임을 고려해 정했다. 입구는 햇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남쪽으로 열었다. 흥미로운 점은 햇볕이 따사로운 입구 쪽 공간이, 밤에는 밤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천장 중간을 뚫어 맨얼굴의 밤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비스듬한 천장 덕분에 하늘이 더욱더 높아 보인다.
파빌리온 건축 예산은 약 2천만 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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