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중심부에 위치한 반두센(Van Dusen) 식물원의 새로운 방문객 센터는 시각적, 생태적 관점에서 건축과 경관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프로젝트 팀은 가든의 생태계를 지도로 만들어 분석함으로써 자연계와 인간계를 하나로 만들어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균형을 복원할 수 있었다.

건물의 녹색 지붕과 주변 경관은 독특한 생태 구역을 형성하는 토종 식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지붕과 지상을 연결하는 초목 경사로는 지역 동물군이 수시로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

방문객 센터는 토종 난초의 유기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흙과 콘크리트 벽 위에 떠 있는 물결 형상의 녹색 지붕 '꽃잎'으로 구성했다. 자연환경 그대로 건물의 물을 모으고, 햇빛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설계했다.  

 

 

 

 

정원의 남동쪽 모퉁이에 위치한 1,765 평방미터의 방문객 센터는 정원과 자연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상징성을 띠도록 했다. 견고한 벽과 정원을 향하는 투명한 벽으로 구성된 방문객 센터는 카페, 도서관, 자원봉사 시설, 정원 가게, 사무실, 교실, 임대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방문객 센터는 현장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지열 보일러, 태양광 발전소, 태양 온수 튜브)을 사용하여 제로 에너지를 달성하고 있다. 나무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주요 건축 재료이다. 빗물은 여과되어 건물의 그레이 워터 요건에 사용된다. 블랙워터의 100%는 현장 생물반응기(밴쿠버 최초)에 의해 처리되고 여과 장치를 거쳐 정원에 쓰인다.

 

자연 환기는 둥근 창의 유리를 통해 들어온 태양 광선을 대류 에너지로 변환하는 천공 알루미늄 히트 싱크로 해결했다. 여름 태양은 통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어두운 표면에 비춘다. 건물 중심에 위치한 태양열 굴뚝은 건물 내부의 복사열을 오비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더글러스 퍼로 구성된 패널 지붕 구조는 전기, 스프링클러 및 시청각 시스템을 포함하여 100개 이상의 독특한 곡선형 글램 빔은 사전 제작됐다. 복잡한 곡선 기하학을 정밀하게 개발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설계팀은 신속한 시제품 3D 프린팅 기법으로 모델링한 후 실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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