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101> 김낙붕 의자 "얼마나 더 편안할 수 있을까?"
편집부
woodplanet@naver.com | 2026-07-13 16:37:28
Q. 의자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
A. 가벼워야 이동이 용이하다. 하지만 의자에 몸의 무게를 얹고 의자 위에서 활동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쓰이므로 견고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의자를 만들려고 한다.
Q. 의자 디자인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A.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깔끔한 형태의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의자와 최악의 의자는?
A. 좋은 의자의 첫 번째 요건은 안락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안락의자는 장시간 휴식을 취해도 불편함이 없음은 물론, 앉아 있으면 잠이 솔솔 올 만큼 편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요소로서의 역할이다. 안락의자는 다른 의자에 비해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 그러므로 미적인 부분에만 지나치게 치중해 오래 앉아 있을 시 피곤함과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의자는 가히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Q.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의자가 있나?
A. 의자는 앉는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상징한다고 본다. 임금이 앉던 어좌와 같은 최고 지도자의 의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
Q. 의자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편인가?
축이나 교량과 같은 구조물에서 얻는 편이다.
Q. 디자인과 인체공학 중 어느 부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나?
A. 의자는 장시간 신체를 의존하는 가구이기 때문에 인체공학적 고려가 없는 디자인은 디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나무의 직선과 인체의 곡선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은?
A. 의자에 직선만 사용하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곡선 처리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주로 지그를 만들어 깎고 샌딩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반드시 인체에 밀착돼야만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고 본다. 오히려 인체와 의자 사이에 있는 약간에 틈에 공기가 흐르는 것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데 있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이 의자를 인체에 밀착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안정적인 자세 유지를 위해 어느 정도의 곡선은 필요하다고 본다.
Q. 당신의 의자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이길 바라는가?
A. 사용자가 애정을 가지고 사용해 정이 드는 의자였으면 한다. 편안하고 친근해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나 식구처럼 여겨지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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