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화...심상의 층위에 새긴 상처와 치유, 생성과 소멸의 기록

육상수 칼럼니스트

ssyouk@woodplanet.co.kr | 2026-05-20 17:45:58

▲ 박미화_소녀 화가 Girl painter, 2025, Collage_ Fabric, Newspaper, and Acrylic on Paper, 110x80cm

 

▲ 박미화_'집에 가자 Let_s go home', 2025, Collage on paper with fabric and newspaper, 110x80cm

 

박미화 작가는 식물, 풍경, 인간 등 익숙하고 오래된 소재를 통해 시간의 축적과 흔적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품은 발굴된 유물처럼 심상의 층위를 지닌 형상을 통해 상처와 치유, 생성과 소멸을 기록했다. 특히 흙을 빚고 굽는 과정에서 기억의 반복과 누적을 강조한다. 이러한 겹겹의 구조는 관객으로 하여금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해석을 요구한다.

<소녀 화가>, <집으로 가자>는 작가 자신을 은유하는 것으로 순수함을 부각시키고자 하였으며 생명에 대한 연민을 담고 있다. 두 작품은 그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온 작가가 천을 콜라주하는 방식으로 제작했고, 이를 통해 천이 지닌 따뜻함과 유연한 물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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