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지갤러리, 세계가 주목하는 신진 작가 16인 단체전 '투 블룸 To Bloom' 개최
- 최혜경, 도미니크 펑, 마이아 루스 리, 안토니아쿠오등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최신작 전시.
- 디아스포라와 코스모폴리탄 사이의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어
- 4월 4일(금) – 5월 2일(금)까지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 EAST관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5-04-04 18:17:12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국내외 신진 작가 16인의단체전 이 열렸다. 로이스 로리의 소설 <파랑채집가 Gathering Blue>에서 출발하는 전시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함을 피워내는 작가들의 여정을 알렸다.
<파랑 채집가>의 주인공 키라는 위기에 처한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푸른색 염료가 멸종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찾아 떠난다. 완벽한 푸른색 안료를 찾아 떠나는 키라의 여정은 마치 자신만의 이야기를 풍부하고 선명하게 반영해 줄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찾는 예술가들의 여정과 같다.
다양한 문화지리적 배경을 가진 16명의 작가들은 다층적인 정체성을 염료로 종교적·문화적·정치적 경계가 교차하는 시각적 풍경의 콜라주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디아스포라와 코스모폴리탄의 스펙트럼 사이를 오가며 문화적 동화와 소외, 내면적 기억과 트라우마, 섹슈얼리티의 억압과 저항, 전통과 미래의 시각적 언어, 영적이며 우주적인 연결성을 탐구한다.
앤서니 아킨볼라(Anthony Akinbola), 도미니크 펑(Dominique Fung), 아침 김조은(Joeun Kim Aatchim),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예시유자오(Yesiyu Zhao)는 디아스포라 적 삶을 지나오며 문화적 소외와 이주민의 정체성을 자기 성찰적으로 담아내며, 가브리엘 밀스(Gabriel Mills), 로어 메리(Laure Mary), 최비오(Vio Choe)는 자아와 세계의 우주적인 연결성을 영적인 감성으로 바라보며 인간 존재에 대한 사색적 탐구를 보여준다.
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부조리를초현실적 화면과 중첩된 시점의부조 작품으로 표현하는 아르가반코스라비(ArghavanKhosravi), 신디 지혜 김(Cindy JiHye Kim), 최혜경(Hyegyeong Choi), 사라 리(Sarah Lee), 한편 아나스타시아 코마르(Anastasia Komar), 안토니아 쿠오(Antonia Kuo), 미미 정(Mimi Jung), 김성화 (Sung Hwa Kim)는 과거와 미래의 미학적 형식을 탐구하며미의 전통적유산과 기존 회화에 사용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하여 전통을 재해석하고 미래의 언어를 탐색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16인의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탐구하고 확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다양한 예술적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적 경계를 허물고, 과거와 현재,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는 2025년 4월 4일(금) – 5월 2일(금)까지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 EAST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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