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선 작가 <Rag> 전... 얼굴 표정에 박음질된 내면의 세계

편집부

woodplanet@naver.com | 2022-02-24 19:14:50

‘갤러리 담’에서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욱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윤지선 작가의 실밥으로 얼굴 형상을 그린 독특한 작품을 전시한다.

공제 윤두서의 직계 손녀이기도 한 작가는 공제의 자화상을 출력해서 할아버지의 수염대신 자신의 음모의 털을 뽑아 심은 초기의 작품을 비롯하여 지금은 자신의 얼굴을 출력해서 재봉틀의 실로 그 얼굴을 채워나간다. 얼굴의 일부를 재봉실로 메워서 입을 사라지게 하기도 하고, 희극적이거나 슬픔, 고통스러운 표정이 가득하다. 

 

▲ rag face #2207-1 2022 Sewing on Fabric and Photograph w53.5 x h73.5cm

 

▲ rag face #2202-1 2022 Sewing on Fabric and Photograph w53.5 x h72cm


전시 는 헤진 천으로 된 누더기를 말한다. Rag Face란 결국 누더기가 되어버린 얼굴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자화상을 사진으로 찍을 때에도 예쁘게 미소 짓는 얼굴이 아닌 우스꽝스런 모습이나 일그러진 모습인 해괴한 얼굴 표정을 짓는다. 이후 인화된 얼굴 위에 재봉틀로 바느질 해 내면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윤지선 작가는 한남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전시기간: 2022년3월1일(화)~ 3월13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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