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2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분 선정’ 권혜현 개인전 <잠시 머물다 이동하기 Hop On, Hop Off>를 인사동 KCDF갤러리 윈도우갤러리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개최한다.

권혜현 작가는 주체가 존재하는 장소와 그 순간에 주목하고 이를 사회문화적 기호, 도상[圖像]의 도자와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작품 표면의 수많은 점(dot)들은 주체가 있는 곳과 그 찰나를 암시하며 그것들은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룬다.  

 

 

'Hop on, hop off'는 유명 도시의 관광버스를 일컫는다. ‘잠시 머물다 이동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낯선 곳에 던져진 주체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원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장소와 이동에 관한 주체로 표현한 도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실험성과 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권혜현은 이화여자대학교 도자예술 전공으로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였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참여하였으며, 서울시청 문화본부 박물관과와 양구백자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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