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손맛 살아 있는 작은집 짓기

송은정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4-11-25 20:16:42

 

작은 소품에서 시작해 집안의 모든 가구를 직접 제작해왔던 당신. 올해에는 DIY의 마지막 단계 ‘나만의 작은 집’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집짓기라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주말 DIY족을 위한 일본의 라이프매거진 <두파>에서 소개된 가든하우스 제작 사례와 실천 매뉴얼을 정리한 <가든 하우스 만들기>가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취미 목공인의 수준에서도 얼마든지 작은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DIY를 즐기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정원에 직접 만든 11채의 작은집 사례에는 제작 과정과 실내외 사진, 도면을 비롯해 공법과 제작기간, 제작비, 마감재 등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덕분에 당장이라도 시작하게끔 자신감을 북돋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제작기술을 얻을 수 있다. 취미 공간, 아틀리에, 게스트하우스, 은신처, 놀이방 등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소개되어 있어 원하는 타입을 참고하면 된다.

3평이면 충분하다

작은집 짓기의 실전 매뉴얼 파트에서는 예산과 재료, 공법 선택 등의 준비부터 기초와 벽, 지붕, 바닥, 외벽, 창문까지 제작 전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단계별로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3평 내외의 작은집의 규모에 적합한 2X4 공법을 도입한 사례가 주로 소개됐다.

전문가 없이 집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의구심은 <두파> 편집자의 집짓기 도전 칼럼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해소된다. 목공 경험이 전무한 그가 6개월에 걸쳐 고군분투한 과정은 새삼 감동적일 정도. 최소한의 예산과 자재, 경험으로 쌓아올린 집임에도 결과물은 제법 그럴듯하다. 손맛이 묻어나는 나만의 작은집.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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