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목재로 만든 이색 조명용품 셋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3-08-23 20:53:42
여기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조명용품이 있다. 이색적인 디자인에 재미있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 재활용 목재를 사용해 더욱 매력적이다.
거꾸로 매달린 의자 조명 Essenza Lamp
등받이 없는 나무 벤치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양을 한 Essenza Lamp. 이탈리아 가구 디자이너 Valentina와 Riccardo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조명이다. 이들은 기존에 있던 물품을 변형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Essenza Lamp는 버려진 플라타너스 솔리드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나무 틈 사이에 기다란 LED 조명을 넣어 제작했다. 천연 오일로 마감해 플라타너스 본연의 색상과 물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
철 원반에 찰싹 붙은 북극성 Polaris Lamp
스크랩 우드로 만든 벽걸이용 조명 Polaris Lamp. 나무에 기술적 요소를 결합해 실험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Danny Giannella와 Tammer Hijazi의 작품이다. Polaris Lamp에는 자석이 삽입돼 있어 철로 된 원반에 쉽게 부착된다. 여러 면에 자석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조명의 방향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2013 브룩클린 디자인 전시회에서 화제를 모은 제품.
화물 운반대가 선사한 그윽한 빛 Pallet Shade
빈티지 나무 제품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등 갓 Pallet Shade. 나무갓에 부딪힌 조명이 공간을 안정감 있고 따뜻하게 만든다. Pallet Shade는 화물 운반대로 쓰였던 목재를 재활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주문 시 8개의 나무 조각과 2개의 고무 밴드가 배달된다. 제품 조립은 간단하다. 접착제나 망치를 사용할 필요 없이 8개의 나무 조각을 8각 형태로 만든 뒤 고무줄로 고정하면 끝. 내추럴 우드 컬러 외에 다양한 컬러가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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