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탁자② 오층탁자

큰 가옥이나 관청 같은 곳에서 사용

장상길 기자

woodeditor1@woodplanet.co.kr | 2021-03-22 21:05:42

조선 탁자는 밑 부분의 층널 한 단을 수납장으로 만들거나 혹은 수납장 위에 두 개의 서랍을 곁들이는 경우도 있으며, 2·3층의 층널 양면, 또는 뒷면을 막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형태를 사랑방에서는 문방가구로, 안방에서는 애완물 등을 올려놓는 장식가구로 즐겨 사용하였다. 형태는 정방형이 기본형이며 흔히 쌍으로 놓고 쓴다. 장방형인 장탁자의 경우에는 높이가 얕고 밑 부분에 수납장을 둔다. 장탁자는 용도에 따라 책탁자(冊卓子)와 다탁자(茶卓子)로 분류된다.

 

 

② 오층탁자

 


 

이 탁자는 조선시대 탁자로는 보기 드문 5층이다. 큰 가옥이나 관청 같은 곳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층 여닫이문에는 쥐꼬리 모양의 붙박이 자물쇠를 달았는데 네모난 형태의 약과 모양 자물쇠 앞바탕과 경첩이 탁자의 형태와 크기에 잘 어울리고 있다. 2층은 앞면을 제외한 세 면을 널로 막고 3층은 옆면만 막았으며, 4, 5층은 사방을 트이게 하였다.

크기 657×318×1785
시대 조선(朝鮮) <19세기>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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