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21일 개막... 국제작 사진 문화 교류 이어져

김수정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3-09-15 22:07:20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21일 개막, 66일간 강원 영월군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동강국제사진제’가 21일부터 열려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을 비롯한 영월 사진기행, 대학생 포트폴리오 리뷰, 동강 포토저널리즘 워크숍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사진 전문가와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 이르기는 사진 전문 축제다.

 

 

제21회 동강사진상의 올해 주인공인 윤정미 작가가 선정되어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동강사진상은 우리나라 사진계의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상으로서, 수상자인 윤정미 작가는 국제성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사진가로, 섬세한 관찰력을 통해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적인 요소와 문화인류학적인 정서를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 등 그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의 '국제주제전'에는 귀도 귀디(Guido Guidi)를 비롯한 현대 이탈리아 사진계 거장 11인의 대표 작품 200여 점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풍경, 정물, 인물, 건축 등을 새롭게 해석한 작가들 고유의 시각이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현대 이탈리아 사진계의 역사와 예술적 이해를 전하고 있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세계 사진계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국제 공모전'은 전 세계 77개국에서 6,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그중 선정된 19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선택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출신의 사진가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전'은 영월을 동강사진마을로 자리 잡는 데 초석 역할을 한 김진선(전 강원도지사) 작가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거리설치전'은 영월군의 주요 건물과 거리를 오픈 갤러리로 열리고 있다. 영월군청 계단, 동강사진박물관 외벽, 영월역, 군청사거리 등 영월 거리를 무대로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로 대중의 참여와 관심은 물론 영월의 역사적, 문화적 정취를 전하고 있다. “영월찬미”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올해 거리설치 전은 영월군민들에게 사진의 일상성을 친근하게 드러내며, ‘사진의 고장’ 영월의 문화콘텐츠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다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도사진가전'은 시대를 통찰하는 사진가의 시각을 통해 삶의 저변과 현재성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전하고 있고, '영월군민 사진전'은 영월군에 거주하는 사진가들이 기록한 작업으로, 영월의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상동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중석 광산으로 화려했던 영월군 상동읍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주민의 삶을 통해 기록했다.

'영월스토리텔링사진전-기억 속의 영월'은 사라져가는 영월의 시공간을 사진과 텍스트로 향수와 애환을 나타내 관람객에게 과거의 기억을 들추고, 기록사진의 의미를 재생하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대표적 사진축제인 동강국제사진제는 아름다운 풍광과 오랜 역사의 문화적 기반을 가진 강원도 영월이 세계 사진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데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해왔다. 영월의 고유한 지역성 기반 위에 사진 문화의 특성과 하나가 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세계가 하나가 되는 문화 글로벌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일익을 감당하고 있다.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의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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