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가한 <DBEW EXHIBITION 2025> 전시...우리 옻칠의 아름다움 세계인의 주목 받아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5-05-01 22:25:13
OD(Ottchil Design)이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옻칠 작업으로 세계인의 주목 받았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가한 전시가 성공적 마감됐다.
OD의 아트디렉팅으로 이태리 최고 권위의 ADI Design Museum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옷칠의 생활공예 작품이 주목을 받은 것과 동시에 공예인과 디자이너가 브랜드로 판로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브랜드 OD는 한국의 옷칠 생활공예가 세계인들의 일상의 품격을 찾아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공헌한 점은 국내외의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통 옻칠의 응용과 세계화
2024년 참가 때에는 목재에 옻칠을 하여 작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3D 프린팅, 세라믹, 금속 등의 다양한 소재와의 결합으로 확장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옻칠과는 차별화된 표현을 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별해 옻칠이 현대적 감각으로의 무한한 가능성과 혁신적인 소재임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가 브랜드가 되고 사업화한 유럽의 명품 브랜드처럼, OD 브랜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브랜드를 토대로 미래를 확장을 모색했다. 중견작가로 성장하는 작가들에게 OD의 이번 전시는 미래 브랜드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방향과 전통과 현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의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무형문화재 손대현은 이태리의 디자인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협업 작품을 선보였고, 한국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송봉규는 젊은 공예장인 정은진과 협업하여 새로운 생활공예를 제시했다. 또한 일본에서 인정받은 세라믹 작가 김준영과 한국의 옻칠 장인인 정상엽과 협업 등은 OD의 컬래버레이션 네트워크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동서를 넘어서는 디자인, OD의 컬래버레이션 아카이브
이번 전시에는 ‘OD’가 다년간 시도해 온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함께 소개됐다. 2009년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선보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지오메트리카, 2010년 서울디자인한마당 특별전 소반전에 참여했던 대니얼 리버스킨드(Daniel Libeskind)의 소반, 2015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의 미니맨 시리즈 등 기념비적인 작품의 참여로 ‘OD’가 기획하고 실천해온 DBEW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디렉터 최경란은 “지난해에는 옻칠이 가진 미래지향적 소재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며, 가구 디자인과의 결합을 통해 그 가능성을 전시로 선보였다.”라고 설명하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소재로서 재발견된 옻칠을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품격있는 생활 문화적인 가치를 제시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DBEW 전시는 총괄 디렉터에 최경란, 기획에 조은환, 미디어 콘텐츠에 민세희 씨가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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