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VE, RESTORE, RENEW”...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로에베 프로젝트

비교 불가한 가치와 품질이 시대를 뛰어넘어 지속되는 공예
재생의 가치, 폴리폼(poliform) 프로젝트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 중

편집부

woodplanet@naver.com | 2022-06-13 22:42:25

▲ 이영순 한지 작가의 신작

 

매년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벌써 6번째 참석하는 로에베는 잊혔거나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삶을 부여한다는 ‘Weave, Restore, Renew’ 주제로 폴리폼(poliform)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오직 장인 정신으로 완성되는 공예 작업을 통해 잊혀지고 버려진 사물들을 수선하고 되살려내어 유일무이하며 독보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노동이 각각의 오브제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그 오브제가 가진 역사와 가치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오브제를 보존하는 행위이면서 장인이 공예작업에 접근하는 방식은 환경과 제품에 대한 존중이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 LOEWE_COROZA CONCEPT

 

▲ LOEWE_COROZA CONCEPT
그동안 로에베는 레더 위빙 기법과 코로자(Coroza)로 알려진 갈리시아의 전통 스트로 위빙 기법, 그리고 한국의 한지 직조 기법인 지승을 탐색했다. 그런 노력으로 ‘Weave, Restore, Renew’ 프로젝트는 인간이 손수 만든 작품의 비교 불가한 가치와 품질이 시대를 뛰어넘어 지속되는 것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할 수 있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취합한 240개의 바구니들은 각각 특별한 형태, 기능, 저마다 다른 손상 정도를 가지고 있었고, 장인 ‘이도이아 쿠에스타(Idoia Cuesta)’, ‘벨렌 마르티네즈(Belén Martinez)’, ‘산티아고 바스테이로(Santiago Basteiro)’, ‘후앙 마누엘 마르시야(Juan Manuel Marcilla)’가 가죽 끈을 사용해서 바구니들을 수선했다.

그 결과물은 마치 새로운 발명품처럼 장난기 넘치는 놀라운 개성을 더한 독특한 바구니 시리즈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예는 곧 지속가능성이다. 그래서 수선이라는 개념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였다.

▲ 수선 전과 수전 후의 대바구니 작품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수공업이 가지는 재생의 힘을 찬양했고, 로에베가 시간과의 관계를 다시 엮어내는 작품의 연작으로 완성시키고, 패션을 입고 해체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진화와 전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재활용 신문지로 만든 바구니와 핸드백, 그리고 수선된 바스켓백을 비롯한 스몰 레더 굿즈, 참 등 다양한 2022 살로네 델 모빌레 컬렉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기간: 2022년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장소: 10꼬르소꼬모 청담점(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16 3층)
문의: 02-3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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