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생해 지은 공간과 가구

김수정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3-07-05 23:10:44

폐기물로 재생시킨 공간
베를린 비젠버그 성 & 타고벡 공터
 


네덜란드의 유명한 건축가 Jan Korbes는 그의 스튜디오 REFUNC와 폐기물을 이용한 흥미로운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를린 비젠버그 성에 설치한 계단(2004)은 인근에서 구한 재활용 건축용 나무와 계단 판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성의 내부 공사 중 인테리어용으로 제작한 작품. Judith vd Meer와 함께 작업했다. 푸른 잔디 밭 위에 파레트만으로 구성한 공간은 폴란드 바르샤바 지자체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타고벡 지역의 버려진 공간을 공공의 휴식 공간으로 재구성해달라는 것. REFUNC 스튜디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놓고 고심한 결과 땅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파레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터는 현재 지역 주민들이 흙과 데크 사이를 번갈아 밞으며 뛰어놀고 이야기를 나누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묘한 가구? 기발한 가구!
Waste Less Chair & Beam Table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젊은 가구 디자이너들의 그룹 Architecture Uncomfortable Workshop. 이들이 만드는 가구는 한 마디로 기발하다. 버려진 오크로 만든 Waste Less Chair만 봐도 그렇다. Waste Less Chair는 나무 기둥으로 쓰려다 잘려진 통나무 조각을 이용해 정원용 의자로 제작한 것. 의자로 사용할 때는 손잡이로 등받이 등을 올렸다가, 보관할 때는 다시 등받이 등을 내려 누워있는 통나무 모양으로 복귀시킨다. 

 

 

 

소재 본연의 성질을 살리기 위해 구조를 단순화하였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버려진 소나무를 잘라 쇠 클램프로 고정해 만든 beam table도 범상치 않다. 나무 본연의 색을 노출하면서 다리를 가능한 얇게 만들어 우아함을 뽐내도록 하였다. 최종 완성품은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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