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작가 인영혜, <2025 메종&오브제 파리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 수상

30주년 맞은 유럽 최대 공예 페어가 주목한 한국 공예가
내년 1월 <메종&오브제 파리>에서 개인전 열려

김윤주 기자

woodplanet@naver.com | 2024-10-22 23:15:42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한국 공예계에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졌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메종&오브제 파리>가 <2025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의 최종 수상자로 한국의 인영혜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를 수상한 섬유작가 인영혜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메종&오브제 파리>는 유럽 최대의 공예 박람회이자 페어로, 매년 약 145개국 2,500여 개의 공예·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하고 약 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매우 영향력 있는 전시회다.

오랜 전통이자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는 매해 하나의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만 35세 이하 전도유망한 젊은 공예 작가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집중 조명하는 제도로, 선정된 작가는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서는 발판이 된다.

특히 올해의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고, 인영혜를 비롯해 정다혜, 가구 디자이너 구오듀오, 김민재, 이우재, 나이스워크샵, 이시산 등의 한국 작가가 엔트리 후보로 올랐고, 이중 인영혜 작가가 올해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년 인영혜 작가 작품 (청주공예관 제공)


이번 어워즈의 공예부문을 총괄한 아뜰리에 다트 드 프랑스 스테판 갈레르노 회장은 “인영혜 작가의 작품은 웅장하면서도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며 “그녀의 세심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작품은, 독특한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동시에 관객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했다.

인영혜 작가는 “이번 수상으로 작업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고, 청주에서 작업하게 된 것이 이런 좋은 기회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내년 1월 파리에서 저의 작품을 만나고 앉아보고 안아보게 될 모든 관객이 촉각적 포근함으로 치유가 되고 안락한 휴식을 얻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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