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만년사물》전...공예의 사회적 기능과 이기를 드높이는 기획전
'공예를 통한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새로운 특별기획전 《만년사물》 12월 19일 개막
국내 대표적 ESG 경영 기업인 고려아연(Korea Zinc) 후원 받아 전시 개최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역대 수상작가 18인의 대표 작품과 신작 303점 소개
강진희 기자
woodeditor2@woodplanet.co.kr | 2023-12-20 23:16:43
서울공예박물관은 12월 19일(화)부터 내년 3월 10일(일)까지 고려아연에서 10년간 후원해 온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역대 수상작가 18인의 대표 작품과 신작을 소개하는 《만년사물》 전시를 개최한다.
공예를 통한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것을 주제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대 금속공예 작가 18인의 대표 작품과 함께 그들의 일상과 작품 제작과정을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만년사물》은 만년필과 같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사물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소비·일상을 위한 대안의 공예를 제시한다.
‘물질을 탐구하다’ 구역에서는 금속공예가로서 새롭고 친환경적인 재료를 선택해 그 물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되살리고 덜 버리다’ 구역에서는 환경을 염두에 두고 버려지는 산업폐기물들과 사물들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예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일상에 기여하다’ 구역에서는 물건의 쓰임과 아름다움으로 일상에 윤기를 더하는 공예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제작환경을 생각하다’ 구역에서는 서로 다른 제작 환경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지속가능한 공예 작품들을 제작하는 작가들의 작업환경을 조명한다.
그 외 ‘공예가의 초대’에서는 전시 참여작가들의 제작 도구를 전시하고, 역대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아카이브 코너를 두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대상 전시 연계 프로그램 <공예가의 초대>는 1~2월 격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작가의 시연, 제작 체험,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구성의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는 전시에 참여한 공예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고려아연과 함께하는 KZ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인《만년사물》을 통해 인류가 누려온 풍요와 지구의 안전을 양립하게 하는 생산과 소비방식에 대한 이 시대 공예가들의 고민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전지구적 의제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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