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재구성하고 확장하여 선보이는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는 4월 4일(화)부터 6월 4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자연 본래의 모습에 대한 고찰, 자연 존중의 미학을 공예를 통해 조망하고자 기획하였다. 공예의 정신적 가치를 땅의 기초에 두고,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재료를 아우르며 만들어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장성 작가의 설치 작품 (2023)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한다. 자연적 소재 ‘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으로, 영상과 플라스틱 유닛으로 만든 대형작품으로 구성했다.

3등 대합실에는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한 전시 공간 ‘내가 서 있는 땅’이 마련된다. 지난 전시에 참여한 강승철, 김계옥, 류은정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2층 그릴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산업용 알루미늄 파이프, 폐기된 소재를 이용해 작업하는 연진영 작가의 (2023), 기계적 방식으로 아날로그적인 작품을 구현해내는 조상현 작가의 (2023)가 전시된다.

이외에도 문보리 작가의 직조 작품 <시간의 관계를 잇다>(2023), 이선 작가의 한지 작품 <한지탑>(2023), 이규홍 작가의 유리 작품 <빛의 숨결>(2022) 등 자연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전시를 총괄한 강신재 예술감독은 “인간의 안락을 위해 자연을 구속하고 파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연이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는가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준 가르침을 다시 ‘우리가 자연에’ 들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과 문화역서울284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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