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사, 추상, 여성성, 이주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작품 40여 점 공개
- 8월 29일(토)부터 2021년 1월 17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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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저장고 클릭된 속심》 전시 전경, 킨들 현대미술센터, 베를린, 독일, 2017. 사진 Jens Ziehe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의 작가 양혜규 선정을 발표했다. 전 지구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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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변적 연대의 좌표, 2019. <불확실성의 원뿔> 전시 전경, 배스 미술관, 마이애미, 미국, 2019. 사진 Zachary Balber |
작가는 대량생산된 기성품을 활용하는 레디메이드 기법을 구사하는 동시에, 노동 집약적 작업 과정을 취하기도 한다. 양혜규의 작품세계는 단순한 이해와 교훈적 사고의 문턱을 넘어서는 지적 깊이와 시각적으로 강렬한 조형성으로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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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열매, 2012-2013. <불확실성의 원뿔> 전시 전경, 배스 미술관, 마이애미, 미국, 2019. 사진 Zachary Balber |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양혜규(Haegue Yang, 1971년 서울 생)는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13 등 대형 국제 미술행사에 초대된 바 있다. 최근에는 파리 퐁피두센터,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권위 있는 기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하고 소장품을 전시하며 국제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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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Dangdai 2019 아트페어에 참여한 양혜규_국립현대미술관 제공_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
2018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를 수상했으며, 현재 모교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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