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개최...신체가 가지는 소통·접속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의 동시대적 의미 살펴

아트 / 강진희 기자 / 2024-09-03 10:11:55
1960년대 이후 아시아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신체가 가지는 소통, 접속, 연대의 가치에 주목
9월 3일(화)부터 ‘25년 3월 3일(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을 9월 3일(화)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포스터 이미지


전시는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전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주요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망한다.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이 참여하여 신체가 가지는 소통·접속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이 가지는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살핀다.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과 도쿄도현대미술관, 쿠마모토미술관, 필리핀국립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인도국립미술관, 미국 버클리미술관 & 태평양 영화기록보관소 등 국내외 기관의 소장품 및 국내외 작가의 신작, 그리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작가들의 1990년대 작품 발굴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 130여 점이 출품된다.


▲ 멜라티 수료다모, 〈공허한 것들의 거래〉, 2016, 퍼포먼스 영상, 컬러, 사운드, 14분 45초, 2016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 릴리스퍼포먼스스튜디오에서 열린 퍼포먼스의 기록, 작가 소장, 작가 제공. ⓒ 2016 멜라티 수료


전시는 가부장제, 국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재생산됐던 ‘아시아’라는 지리·정치학적 장소에서 ‘몸’에 기입된 문화 타자성의 경험을 드러내면서 근대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작품들에 주목한다. 또한 자연과 문화, 사고와 감각, 예술과 삶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던 여성문화의 오랜 특질에 주목하여 내 밖의 존재와의 ‘접속’을 이끄는 예술의 가능성을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에서 찾는다.

전시는 1부 ‘삶을 안무하라', 2부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 3부 ‘신체· (여)신·우주론’, 4부 ‘거리 퍼포먼스', 5부 ‘반복의 몸짓-신체·사물·언어', 6부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 등으로 구성 인식의 변화를 꽤했다.


▲ 바티 커, 〈그리고 자비로운 자가 잠든 내내〉, 2008, 유리 섬유, 도자기, 빈디, 구리선(좌대_ 마호가니 나무), 178.5× 220×121cm. 작가 소장, 작가, 나튀르모르트 제공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2025년 2월 중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정은영x키라라의 공연 ‘<나는 소리도 바꾸어 썼고, 몸도 바꾸어 썼다> 키라라 라이브 셋!’이 9월 7일(토)과 12월에 총 2회, 작가와의 대화 등이 전시 기간 중 마련된다. 11-12월에는 전시 연계 상영으로 작가 슈리쳉의 필름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드플래닛.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