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 기둥, 벽 등 건축요소 7개를 소주제로 구성해 공예적 해석
- 전시기간 중 전문가 강연과 전시 기획한 큐레이터의 특별 해설도 개최
9.5.(목)부터 ’25.3.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이 열리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실내외 건축 공간의 공예 요소를 탐구하고,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공예’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다. 공예가, 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20인(팀)이 참여해 공예와 건축의 관계성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담긴 신작 총 104점과 관련 기록 자료들을 선보였다.
전시는 ▴문, 들어가다를 시작으로 ▴바닥, 다지다 ▴기둥, 수직으로 지지하다 ▴벽, 나누고 꾸미다 ▴보, 수평으로 지지하다 ▴창문, 여닫다 ▴지붕, 덮다 까지 7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각 섹션에서는 해당 건축 요소를 공예적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시작하는 ‘문’ 구역에는 비디오 조각과 장소특정적 영상 작업으로 잘 알려진 금민정 작가의 영상 작품과, 전시 참여작가 15인의 개성적 해석을 담은 공동 프로젝트 ‘문고리’의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 속에서 버려졌던 공예 관련 자료들을 수집, 기록, 연구, 작업하는 건축가와 설치미술가를 소개한다. 특히 대단위 재개발 현장을 탐사하며 수집, 기록한 1960~80년대 ‘집’들의 공예적 부자재를 활용해 설치 작업을 이어온 여상희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편 전시 기간 중 전문가 초청 공예 강좌와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11월부터 25년 3월까지 매월 첫째 금요일 <서울 문화의 밤>에는 전시를 기획한 정은주 학예연구사와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특별 설명회도 열린다. 전문가 초청 공예 강좌는 9월 27일(금)에는 장필구 건축가가, 10월 23일(수)에는 이지영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궁궐 옛 벽지 수집’을 주제로 공예 강좌를 펼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공예와 건축의 관계성에 대해 열린 질문을 던지는 이번 <공예로 짓는 집> 전시를 통해 실내외 건축 공간을 완성하는 공예 요소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공예박물관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예의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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