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n baby, light my fire

라이프 / 강진희 기자 / 2023-04-09 13:32:28
불 탄 목재의 이용

 

 

도어즈의 짐 모리슨은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그대여, 나의 불길을 당겨주오. 이 밤을 활활 타오르게 해주오.” 하지만 재기발랄한 디자이너와 건축가는 나무에 불을 당겼다. “나무여, 불길과 마주하여 주오. 그리해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주오.” 나무가 타면서 내는 매캐한 향이 이곳까지 전해지는 듯. 불과 하나가 된 스툴과 파빌리온을 만나보자.

타버림의 미학 아우스게브란트

벨기에 디자이너 카스파 하마허가 디자인하고 제작한 스툴. 나무가 불에 타면서 만들어낸 형태가 디자인이 된다. 그래서 이름도 Ausgebrannt. 독일어로 ‘완전히 타버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통나무를 다양한 길이로 자른 후 껍질을 모두 벗겨낸다. 그 다음 통나무 중간에 불을 때 속을 비운다. 그렇게 불은 스툴에 튼튼한 4개의 다리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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