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CDF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부문 선정 전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사물과 그림자에 대한 탐구를 통해 ‘모순’ 과 ‘불확실성’ 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아 온 문혜주 작가가 익숙한 사물에서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흐리는 신작을 선보인다.
흙을 가래처럼 빚어 뜨개질하듯 흙가래를 엮는 과정을 반복하여 사물과 그림자의 관계 이면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의미 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기록하며, 어떤 관계맺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물의 외형과 본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치와 모순의 숨은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도자조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전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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