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나무상식의 오류를 검증한 나무 인문서 <나무의 시간>

뉴스 / 편집부 / 2019-05-07 15:23:14
- 저자 김민식이 40년간 지구 100바퀴를 돌며 쌓은 목재 실용서
- 나무 인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건축, 과학, 문학, 예술과 문명 이야기
-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나무의 역사

 

샤토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따른다.” -샤토브리앙
“모든 물질 문화는 나무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존 에블린

저자는 톨스토이의 소설과 고흐의 그림, 박경리 선생이 글을 쓰던 느티나무 좌탁 앞으로 우리를 불러 모으고 또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사과나무로 가구를 만든 메타포와 안도 다다오가 나무를 심는 이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놓인 테이블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또 레바논 국기에 그려진 삼나무는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뽕나무 아래서 비극을 맞이했다. 비틀스 「노르웨이의 숲」은 숲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이 쓰던 소나무 가구였고, 리무진과 쿠페, 카브리올레 등의 이름은 본래 마차를 부르던 언어였으며 크리스마스 캐럴의 소나무는 전나무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 장마다 이어지는 나무 이야기는 틀에 갇힌 설명이 아니라, 저자의 인문학에 대한 깊이와 문학과 예술에 대한 식견 등이 도드라져 독자를 이야기 숲으로 유도한다. 그래서 일단 한번 손에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에 빠져들게 되고 더불어 나무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까지 이르게 한다.

저자 김민식은 한국의 목재 산업이 활황을 띠던 시절부터 40여 년간 캐나다, 북미부터 이집트, 이스라엘, 파푸아뉴기니 등 55개국을 비행기 여정만 400만 km, 지구 100바퀴에 이르는 긴 시간을 통해 읽고 느끼고 깨달은 체험을 총정리해 기록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자작마루판’ 설계에 참여했고 세계 공연장의 건축 음향을 연구한 이력도 있다. 

 

취향의 표현이 모든 시대의 예술이라 생각하는 저자는, 기억해야 할 모든 역사에는 언제나 나무가 인간과 같이 자리 잡고 있었고 인류는 나무로 말미암아 풍요로워졌으며, 나무와 같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나무의 시간>를 통해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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