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박스 하우스는 삿포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모이와(Moiwa)산 서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100평으로 꽤 넓지만, 건축면적은 약 17평형의 스몰 하우스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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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이 좋은 1층 거실 |
건축주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소유자였고, 경관이 우수한 곳에 대지가 위치한 만큼 향후 집의 어느 한 부분을 개조해 카페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건물은, 카페는 물론 가족의 증가에 따른 공간 이용까지 집은 언제든 자유롭게 개조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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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단순하게 배부 인테이러를 마감해 경제성을 높였다. |
공간을 나누는 벽은 거의 생략됐다.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진 1층을 제외하면 극도로 최소한의 공간구획으로 거주를 가능하게 했다. 건축면적 57에 높이 6.1의 박스 안을 과감하게 커다란 빈 공간과 3개의 층으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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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거실 |
다이닝룸, 욕실, 드레스룸, 창고, 세탁실 등이 배치된 1층은 동선을 고려해서 공간을 세밀히 나눴다. 2층은 원룸과 같이 완전히 열려 있는데 침실과 서재, 거실로 이용되고 있다. 3층은 다락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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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주방 |
1층 다이닝룸 영역부터 3층까지 같은 모양으로 이어지는 보이드는 시청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1층에서는 다양한 높이의 천장이 보이고, 2층과 3층에서는 1층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거주자의 시선은 어떤 방해도 없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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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삼나무 목재를 마감재로 써서 주변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넉넉하지 않았던 건축비용에 따른 재료와 공간의 한계 등의 부정적 요소들은 작은 집이 주는 특별한 가치로 활용했다.
대지면적 345㎡(약 104.5평)
건축면적 57㎡(약 17.2평)
연면적 93㎡(약 28.평)
규모 3층
구조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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