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감과 위로를 동시에 느끼고 고마우면서도 반가운 존재, 나무. 나무는 삭막한 도시 생활에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휴식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나무를 그리워한다. 사계절에 만나는 나무들의 다양한 모습의 아름다움을 야생화 사진가 겸 풀꽃나무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자신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분명히 이 땅 어딘가에 꼿꼿하게 살아있는 나무들이다. 저자는 나무들의 이름을 콕 집어 불러주어 그 존재를 완성해준다. 봄의 핑크빛 아나키스트 왕벚나무, 여름엔 가로수계의 팔방미인 백합나무, 가을의 향기로운 추억 계수나무, 겨울의 굳고 정한 갈매나무까지 약 70여 종의 나무가 등장한다. 사람마다 이야기가 있듯이 나무마다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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