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하영 개인전 ‘The Lingering Grace : 일상과 상상의 교차점에서’

뉴스 / 김수정 기자 / 2025-01-12 16:49:14

 

음하영 작가의 개인전 ‘The Lingering Grace’가 2025 년 1 월 18 일부터 2 월 28 일까지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순간들에 대한 깊은 탐구와 독창적 해석한 신작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삶의 미묘한 아이러니와 인간적인 감정의 복잡성을 아름답게 시각화했다.

작가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을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개인적 경험과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를 융합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예술 세계는 ‘가족여행’과 같은 평범한 단어조차 화려한 매거진 화보 같은 비현실적 이미지로 변모시켜 상상력이 부여하는 특별함을 발견한다.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단조로운 루틴은 작가에게 공상과 사유의 시간을 허락했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들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The Lingering Grace》의 심층적 의미는 두 가지 상반된 감각이 공존하는 순간들을 조명합니다. 작가는 우스꽝스럽고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우아함을 발견하고, 화려함과 과장된 장면들 속에서도 숨겨진 고요함과 평온을 탐구해왔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의 탄생과,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것들이 변화하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핵심적인 주제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환경적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속 중심이 이동하는 정서적 여정을 포착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객들에게 설렘과 아련함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하며,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괜찮다고 다독였다.

 

 

작품을 통해 전달하는 위로와 공감의 내용들은 음하영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삶과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를 관객과 나누는 도구로 작동한다.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구축한 판타지 세계를 통해, 일상 속에서 종종 간과되는 순간들이 가진 의미를 일깨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설렘, 아련함, 그리고 감정의 충돌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들을 세심히 포착했다. 그의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며, 삶의 다양한 면면들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The Lingering Grace’는 변화와 공존의 미학을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변화와 그 속에 깃든 복합적인 감정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재조명한다.


음하영 (B. 1980)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에서 학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판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패션 일러스트레이션과 순수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다루는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6 년부터 <보그 코리아>를 통해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영국 레모네이드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의 최초 한국인 아티스트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작품은 미디어가 형성한 이미지와 개인적 경험이 혼합된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하며, 현실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동시대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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