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라는 이름의 작품은 열린 전시는 그와 그의 팀이 직접 갤러리 내부를, 바닥부터 천정까지 우드블록으로 마감함으로써 전시의 부제처럼 ‘New Site-Specific Installation’, 즉 새로운 차원의 장소 특수적 설치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의 새로운 조각과 페인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업은 합판 위에 스텐실 기법으로 우드블록 페인팅을 한 다음 아크릴 처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그것을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적용함으로써 본래 표면에 ‘제 2의 피부(second skin)’를 입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표면은 그에게 캔버스가 되고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벽돌, 마루, 라디에이터 패턴을 전혀 새로운 무늬로 탈바꿈시킨다.
과장된 우드그레인과 비비드한 컬러는 마치 만화 속에 등장하는, 쉽게 말해 말도 안 되는 생경한 공간을 체험케 한다.
사진 Alan Criste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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