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해요.
: 최근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는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알리샤 프러사코우스카라고 해요. 델스톤 디자인 스튜디오(Derstone studio)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하고요.
- 주로 가구 디자인을 하나요?
: 맞아요. 그리고 3D 세라믹 타일과 조명에도 관심이 많아요. 어떤 작업이든 스케치에서부터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모든 단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죠.
- 옷걸이인 틸리아(Tilia)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틸리아는 보리수라는 뜻의 라틴어고, 소나무와 옻칠한 MDF로 작업했어요. 굉장히 미묘하고 우아한 가구죠. 절묘한 디테일로 나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어요. 나무의 형태가 주는 편안함 덕분에 사용자는 틸리아를 자신의 공간에 들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혹시 등긁개를 아나요? 틸리아와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 와, 놀라워요. 사람들이 종종 스키 플레이트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긴 했는데, 등긁개를 떠올린 건 당신이 처음이에요. 사실 틸리아는 미풍에 흩날리는 풀에서 영감을 얻어서 작업했어요.
- 선반 미즈 Mizu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세요.
미즈는 일본어로 물이란 뜻이에요. 이 가구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오크를 사용한 프레임에는 피스 없이 부재를 가공해 서로 끼워 맞추는 열장이음 기법을 사용했고, 선반은 합판으로, 작은 공과 링은 황동으로 만들었어요.
- 선반이 휘어지는 거죠?
: 네, 맞아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쉽게 구부러지게 하려고 합판을 사용했거든요. 미즈는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구인 거예요. 저는 가구와 사용자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길 원해요. 특히 미즈가 공간을 덜 조직적이고 덜 의무적으로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어요.
- 요즘 관심사는 뭐예요?
최근엔 암벽등반을 하고 있어요. 제 삶의 철학이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목적은 아니다”이거든요.
- 앞으로의 작업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 저는 놀라운 디자인의 가구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그것들이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세대를 넘어 사용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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