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 광물 자원 ‘텅스텐’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비즈 / 김기진 / 2023-07-30 21:32:45

▲ 자외선에 노축된상동광산 텅스텐. 매장량은 약 5,80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월군 상동광산은 세계적 수준의 텅스텐 광산이다. 품질 수준이 0.5% 삼산화 텅스텐 등급으로 전 세계 텅스텐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보다 0.2% 높은 추치다.


상동광산은 매장량 세계 1위인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1994년 문을 닫게 된다. 그 후 대한중석은 워런 버핏의 대구텍, 광업권은 최종적으로 캐나다 회사인 알몬티(Almonty Industries)로 경영권이 이관됐고 현재 본격적인 채굴을 앞두고 있다.

텅스텐은 전구의 필라멘트 소재로 상용화되기 시작됐고 니켈이나 철과 합금해 군사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은 반도체 및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다.

현재 텅스텐 매장량 1위는 180만 톤의 중국이 압도적이며 러시아 40만 톤, 베트남 10만 톤, 스페인 5만 6천 톤, 포르투갈 3,100톤 순위이다. 

 

▲ 6,70년 한국 수출의 70%를 감당했던 대한중석의 영화로운 시절 광부들

 

(주)알몬티대한중석 측 자료에 따르면 상동광산 매장량은 5,800만 톤이다.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15배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790만 톤으로 절반 낮게 보고한 NS Energy의 기준에 따르더라도 전 세계 매장량의 두 배 이상이다.


세계 텅스텐 생산량 순위는 중국: 71,000 톤, 베트남: 4,800 톤, 러시아: 2,300 톤, 볼리비아 1,400 톤, 르완다 1,100 톤, 오스트리아 900 톤, 스페인 700 톤, 포르투갈 500 톤 순이다.

생산량에 있어서도 중국이 71,000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84.5%를 감당하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이 연간 2,500 톤 정도의 텅스텐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상동광산에서 텅스텐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러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세계 2위 텅스텐 생산 국가가 된다.

미국은 텅스텐 매장량, 생산량이 아무 것도 없는 미국은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대 중국 관계가 불편해져 텅스텐 수급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도 5대 핵심 광물로 지정된 텅스텐의 상동광산 재개는 4차 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예민한 문제다. 동북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고 있고 자원 전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국가적 차원에서 상동을 주목해야 한다.

(주)알몬티대한중석은 일부 언론이나 지역민이 부정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 정부나 기업에 투자 및 협력에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광물이 어느 한 회사의 전략적 이해관계로 인식하기 전에, 견실한 합작과 투자로 우리 땅에 매장된 자원의 가치를 선도해 지역의 자부심과 미래산업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 우드플래닛.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