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소비를 고민하는 'Guy Keulemans'

디자인 / 강진희 기자 / 2026-08-26 21:53:25

가이 큘리먼스는 무려 4개의 직업을 갖고 있다. 디자이너, 예술가, 연구원, 선생님이 그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 아트 앤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를 하고,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이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생태학, 탈 생산주의, 녹색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그가 대나무에 관심을 두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대나무는 지속 가능한 자원이고 형태적 안정성을 갖췄으며 CNC를 이용한 정밀 가공에도 적합하다. 그가 만든 대나무 가구 LKBP는 Laden Kast Boeken Plank의 줄임말이고 네덜란드어로 서랍장 책꽂이를 의미한다. 앞면은 단순한 서랍장처럼 보이지만 뒷면엔 선반이 숨겨져 있다. 접착제 없이 전통 기법으로 짜맞춰 부분적 또는 완전한 분해 수리가 가능하다. 원한다면 이것으로 전혀 새로운 가구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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