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젊은 모색 2025》개최...‘나’에서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여

아트 / 육상수 칼럼니스트 / 2025-04-23 22:27:49
- 한국 대표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 《젊은 모색》, 동시대 신예의 예술적 실천 탐색
- 회화, 조각, 영상, 사운드, 게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진 작가 20인(개인/팀)의 신작
- 4월 24일(목)부터 10월 1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를 4월 24일(목)부터 10월 1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 전시 포스터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한 《젊은 모색》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동시대 청년 작가들의 창작 경향과 잠재력을 진단한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에서는 회화, 조각, 영상, 사운드, 게임, 퍼포먼스 등 매체를 활용하여 ‘나’에서 시작해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나영, 권동현×권세정, 김을지로, 김진희, 다이애나랩(백구, 유선), 무니페리, 상희, 송예환, 야광(김태리, 전인),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 이은희, 장한나, 정주원, 조한나A, 조한나B 20인(개인/팀)이다.  

 

▲ 송예환, 〈인터넷 지도〉, 2025, 2채널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카메라, 시트지, 가변크기

 

▲ 야광, 〈다크 라이드〉, 2025,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9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추천 및 자문을 통해 선정된 이들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동시대 예술가로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형적 실험과 여러 창작자들과의 협업 및 콜렉티브를 통한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 여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동시대 청년으로서 마주한 시대의 감각과 고민을 재현하며 예술적 실천을 모색한다. 디지털 기술 시대에 대한 성찰과 함께 다양한 비인간 주체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하며 다층적인 정체성을 지닌 타자를 포용한다. 이로써 우리 사회 전반의 돌봄과 환대의 의미를 사유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작업을 ‘지금, 여기’의 삶으로 소환한다.

전시는 창작에 사용한 매체와 작품의 주제 의식을 고려하여 과천관 1, 2전시실과 중앙홀을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술관 문화 실천을 위해 전시장 내 가벽을 최소화하고, 관람용 의자 역시 이전 전시에 사용된 가구를 재사용하는 등 전시 조성에 있어 탄소저감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 정주원, 〈담담한 무덤〉, 2025, 캔버스에 백토, 동양화 물감, 259.1×193.9cm(×5)

 

전시기간 동안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퍼포먼스’, ‘라운드테이블’등 다양한 전시 연계프로그램들이 매월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젊은 모색》은 국내 신진 작가의 발굴 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동시대 새로운 미학적 시각과 조형적 실험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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