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을 유추하다...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아트 / 김수정 기자 / 2024-03-27 10:37:3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후 첫 공개 19점 포함, 강홍구, 김미현, 김희중, 오노 다다시 등
국내·외 작가 34명의 풍경 및 인물사진 20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 공개
1950년대~2010년대 국내·외 사진으로 본 도시, 일상, 역사적·사회적 풍경의 이면 조망
3월 27일(수)부터 8월 4일(일) 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00여 점 중 국내·외 사진작가 34인의 사진 200여 점이 한 시절을 재현하고 있다.

 

▲ 전시 포스터

 

전시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소장품전으로 1950년대를 관통하여 200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의 풍경 및 인물사진들을 통해 도시, 일상, 역사적·사회적 사건 등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이면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전시는 도시와 일상, 그리고 이에 영향을 준 역사적·사회적 풍경을 주제로 하여 총 3부로 구성된다.

▲ 홍순태, 〈청계천, 1968〉, 1968, 종이에 젤라틴실버프린트, 41×5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부 ‘눈앞에 다가온 도시’에서는 한국 고유의 근대화 흔적이 담긴 ‘도시’의 풍경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현재와는 다른 도시의 모습들, 개인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도시 풍경의 입체감과 부피감을 조망한다.


2부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의 ‘일상’에 주목한다. 특히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장소와 일상용품 등을 근경에서 바라봄으로써 시대에 따른 개인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유추한다.


▲ 권도연, 〈북한산, 검은입〉, 2019(2023 인화), 종이에 디지털잉크젯프린트, 89×133.6cm, ed. 5/5.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3부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우리 삶을 가로지르는 국내·외 역사적, 사회적 사건들을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도시와 일상이 형성되는 방식에 영향을 준 사회·정치적 사건들은 다양한 형태로 개인의 삶의 지형을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은 변화된 도시와 일상 풍경 및 시대적 배경을 다각도에서 추적해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와 함께 발간 예정인 도록에는 출품작의 상세 설명과 함께 영화를 전공한 서이제 소설가의 에세이 ‘수평선 지긋이 바라보기’와 정훈 사진영상이론가의 평론 ‘현대 사진속의 풍경’이 함께 수록되어 전시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전시는 3월 27일(수)부터 8월 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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