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박서보, 파블로 피카소의 예술 작품부터 장 푸르베, 핀 율의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까지 70여 명의 작품 300여 점 총망라
페르소나의 공간, 취향을 위한 특별한 경험 선사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이자, 취향의 집약체이다. 남다른 심미안을 가진 페르소나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디뮤지엄(D MUSEUM)은 2024년 11월 15일부터 2025년 5월 18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마스터 피스와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뮤지엄의 개관 10주년을 기념 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집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취향과 아이덴티티, 감각을 표현하는 컬렉션으로 가득 채워진 다섯 페르소나의 공간을 선보인다.
다섯 페르소나의 취향이 응축된 공간에서는 김환기, 박서보, 알렉산더 칼더, 파블로 피카소 등과 같은 거 장 작가들의 마스터 피스 예술 작품들부터 장 푸르베, 핀 율 등의 디자인 가구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작업으로 유럽, 동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70여 명의 국내외 아티스트 작품 3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약 2,000㎡ 규모의 미술관에서 방대하고 몰입감 있는 형태로 펼쳐지는 전시는 미술관 세 개 층 각각을 서로 다른 취향 이 담긴 ‘하우스House’로 탈바꿈하여 영상 감독, 티 소믈리에, 플랜티스트, 셰프, 갤러리스트 등 개성 넘치는 특별한 페르소나를 담아낸다.
▲ M2 공간 |
▲M2 공간 |
M2에 구현된 스플릿 하우스(SPLIT HOUSE)에는 상반된 두 취향이 공존한다. 20대 아들의 미감이 오롯이 반영된 공간에서는 애니메이션 또는 그래픽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유 나가바, 아오카비 사야, 심래정, 코이치 야이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티 소믈리에로 활동하며 미감이 깃든 작품을 수집하는 50대 어머니가 거주하는 곳은 이승조, 김환기, 박서보, 차우희, 준 타 카하시, 곽철안, 잉고 마우러, 장 마리 마소, 렌조 프라우 × 피에로 포르나세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마스터피스가 코이치로 타카기, 타이드, 아츠시 카가와 같은 젊은 작가들의 위트 있는 작품이 다른 사물의 감각과 조화를 이룬다.
M3의 테라스 하우스(TERRACE HOUSE)는 자연과 건강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둔 30대 부부의 취향이 녹아들었다. 클 로드 비알라, 이강소, 구성연, 유카리 니시, 이은, 파블로 피카소, 프랭크 스텔라, 남진우,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소 피 닐센 & 롤프 크누센, 지오 폰티의 화려한 작품들은 넘치는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 M3 공간 |
▲ M3 공간 |
다이닝 룸에는 역동적 몸짓 을 추상화한 서세옥의 작품이 중심에 자리해 시선을 압도하고, 작은 쉼터로 조성된 테라스에는 아트 퍼니처와 도예 작품을 제작하는 로마넬리 부부의 가구와 오브제가 세이어 고메즈, 알폰소 곤잘레스 주니어의 회화와 한데 어우러진다.
M4의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는 맥시멀한 취향을 바탕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수집하는 40 대 남성 갤러리스트의 집이다. 마치 갤러리를 옮겨 놓은 듯, 화이트 월과 복층 구조의 공간을 채운 알렉산더 칼더, 요 시키 무라마츠, 백남준, 하로시, 하비에르 카예하, 코이치 사토, 장 푸르베, 폴 헤닝센, 핀 율의 작품은 신예와 거장, 빈 티지와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안목을 보여준다.
▲ M4 공간 |
▲ M4 공간 |
전시는 예술 작품, 디자인 가구와 오브제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누군가의 삶의 공간에 발을 들여놓고 보는 경험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익숙한 주변을 새롭게 감각하고, 나아가 집이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예술과 조우하며 일상과 예술의 만남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2024. 11. 15 - 2025. 05. 18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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