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공급 부족 심화로 산업계 부정적 영향 줄 듯
공급망 다양화 및 국내 상동광산에 주목해야 할 때
5대 핵심광물 텅스텐 공급 부족으로 국내 철강산업의 초합금 및 고속도강의 제조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텅스텐 공급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지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는 지금의 중국 텅스텐 공급 정책 방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텅스텐 부존량 180만톤으로 전 세계 47.4%, 광석 생산양의 84.5%를 차지하는 최대 자원국 중국이 점차적인 광원 고갈과 자체 소비 증가로 인해 생산 및 고급의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그 강도는 점점 세질 것이 분명하다.
중국 내 80개의 텅스텐 정광 기업의 생산 능력은 16.2만 톤에 이른다. 하지만 텅스텐 재활용 생산능력은 1만톤 정도에 그치고 있어 텅스텐 재활용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중국의 텅스텐 산업의 채굴과 제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고품질 가공 능력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뒤쳐져 고성능, 고정밀도의 고급 경질합금 재료는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중국은 전략 광물 관리와 자국의 자원보호를 위해 2022년부터 텅스텐 정광 대한 채굴 쿼터제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엄격한 통제와 광석의 품질 저하. 채굴 난이도,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2022년 텅스텐 정광 생산량은 12.7만 톤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중국의 유색금속산업 연구기관 ANTAIKE에 따르면 중국의 텅스텐 품위가 2004년 0.42%에서 2017년 0.28%로 하락하는 등 양질의 폐로 텅스텐 광석이 부족하자 대외 공급 차질로 그 불똥이 튀고 있다.
2015년부터 수출쿼터제와 수출관세 철폐로 증가하다 2018년, 전년 대비 32% 감소한 2,962톤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2021년 다시 반등해 5,660톤으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다시 4.4% 감소해 5,452톤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텅스텐 대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화텅스텐 수입은 82.9%(2022년 기준), 탄화텅스텐은 90.9%로 절대적이다. 중국 첸자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2025년 중국 자국 내 텅스텐 수요량이 9.4%인 8만3,000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생산량 통제, 광석 품위 저하, 생산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은 계속될 수 있다.
중국텅스텐산업협회 또한 채굴 총량 지표에 따른 합리적인 개발은 물론, 2025년까지 텅스텐 광석 채굴총량을 13만통(65% WO3) 이내로 통제를 주장하고 있어 대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으로서는 그 대응책이 매우 시급해졌다.
한국 산업계는 텅스텐의 중국 정책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수입선 다양화는 물론, 한국 강원도 상공광산의 텅스텐 생산 추이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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