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 <건축이 태어나는 순간>

후지모토 소우 저 | 디자인하우스 출판

경계와 위계를 벗어던지고 사용자에게 유연한 사고의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독특한 건축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 2004년 일본건축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제13회 베니스건축비엔날레(2012)에서 공동 프로젝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더욱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가 말하는 설계의 핵심은 ‘사이의 공간’을 창조하는 것.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후지모토 소우 건축의 탄생과 형성 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노후 주택 개선의 새로운 대안 리노 하우스,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이승헌, 이종민 공저 | 인사이트북스 출간

리노하우스란? 혁신(renovation) + 집(house)의 합성어로, 우리말로는 ‘되살린 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은 이종민 테라디자인 대표가 시공을 맡고 이승헌 동명대 교수가 설계를 맞아 지은 리노하우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도심의 골칫거리인 노후 주택의 해답이 재개발과 재건축에만 있는 건 아니라고 문제제기 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리노하우스를 제안한다.

DIY에 풍덩 빠진 한 부부의 목공 이야기, <우리 가족 핸드메이드 목공> 

마루바야시 시와코, 이시카와 사토시 공저 | 아우름 출간

목공은 기존의 가구가 구체화할 수 없는 상상 속 꿈의 주거공간을 직접 만드는 작업. 지극한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보게 한다. <우리 가족 핸드메이드 목공>의 저자 마루바야시 시와코와 이시카와 사토시 부부도 그 즐거움에 빠져 현재까지 목공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용 가구부터 주방 가구, 맞춤형 가구까지 뚝딱 해치우는 이들. 책에는 부부의 목공 노하우와 기본 도구, 작업, 부품과 그 활용법에 대한 설명이 알차게 실려 있다.

나무가 목수에게 일러준 천년의 지혜, <나무에게 배운다>

니시오카 쓰네카즈 저 | 상추쌈 출판사 출간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호류지의 마지막 대목장 니시오카 쓰네카즈. 여든 여섯 평생을 오직 나무와 더불어 살며, 호류지에 전해 내려오는 1000년의 가르침을 배우고 ‘손의 기억’을 익혀 왔다. <나무에게 배운다>는 니시오카 쓰네카즈가 구술로 푼 깨달음의 내용을 시오노 요네마쓰가 마음을 다해 엮어냈다. 책 속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이야기에는 비틀린 문명과 삶, 교육을 비추는 묵직한 은유들로 넘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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