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극장, 레스토랑, 마당 등이 있는 종합쇼핑센터 건물 8층에 위치한 이곳은 외부의 자연 풍경과 내부간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디자인 목표로 한다. 공간 디자이너 Yuhkichi Kawai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레스토랑 입구의 천장 구조이다.
마치 인체의 뼈를 연상하게 하는 기하학적인 목재 프레임 구조가 처음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천장은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층은 석고보드판과 니아토(Nyatoh) 무늬목으로 만들었으며 두 번째 층은 강철판과 니아토(Nyatoh) 합판을 낚싯줄을 이용해 첫 번째 석고보드판에 일일이 매달아서 제작했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니아토는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짙은 색의 줄무늬가 파상형으로 나타나 이번 프로젝트에 적합한 수종이다. 나무 구조 사이에는 LED 조명을 따로 부착해 은은한 빛이 새어 나오도록 공간을 연출해서 나무의 따뜻한 느낌과 잘 어우러진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입구의 천장 부분은 제작 기간만 두 달이 걸렸을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공간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입구에서 높낮이가 서로 다른 목재 물결이 만들어 내는 전위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 레스토랑은 2010년 일본 상업공간 디자이너 연합회, 아시아태평양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 등 다수의 공간디자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됐다.
‘Teeq’라는 이름의 이 옥상레스토랑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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