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담 <김우영 사진전>...한옥 목구조의 기하학적 구성을 드러낸 프레임

아트 / 강진희 기자 / 2025-05-12 22:28:12
▲ 김우영_ 03 Hanok 7309, 2019, Archival Pigment Print,  148x111cm, Ed. of 7+AP 2

 

갤러리 담에서는 사진작가 김우영의 사진전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건축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흑백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사진은 '한국적인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이자 한옥의 목재 구조와 흙벽이 만들어내는 추상적 조형미를 포착했다.

작품들은 한옥의 나무 기둥, 서까래, 주춧돌과 흙벽이 이루는 절제된 구도를 흑백 사진으로 담아내 전통 건축요소를 확대하고 선과 면, 질감과 여백의 관계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작품 속 목재의 결과 흙벽의 미세한 균열, 돌의 질감은 세월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자연 재료가 빚어내는 비대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 김우영_ 05 Hanok 7521, 2020, Archival Pigment Print,  148x111cm, Ed. of 7+AP 2


전시된 작품들은 한옥 목구조의 기하학적 구성을 드러내는 프레임이다. 서까래와 돌의 배열이 만들어내는 리듬감 있는 구성을 보여주며, 모든 작품은 깊은 흑백 톤으로 처리되어 형태와 질감에 집중하고 있다.

김우영 사진은 이러한 전통의 미학적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고요와 평정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2025년 5월13일(화)-5월 31일(토)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 김우영_ 07 Hanok 6528, 2019, Archival Pigment Print, 110x82cm Ed. of 10+2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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