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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ow |
가구 디자이너 보 뢰들러(Bo Reudler)에게 한때 대나무는 그저 가난한 목수를 위한 저렴한 자재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나무 가구 제작은 이제 그의 주요 작업이 되었다. 르네상스 회화작품 속 비너스처럼 잘록한 허리를 자랑하는 ‘호로죽’의 매력이 그를 대나무의 세계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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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mboo windsor |
대나무의 친환경적 요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속적인 ‘재생 가능성’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나무의 생장 속도는 일반 나무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빠르다. 이를테면 떡갈나무를 벌목하기까지 약 120년의 시간이 걸린다면, 대나무는 3~4년이면 자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나무보다 약 5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35퍼센트 많은 산소 배출 기능을 지니고 있어 친환경 소재로써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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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 tu |
나무로부터 영감을 받은 가구와 소품을 제작해 온 독일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 보 뢰들러는 대나무의 친환경적인 측면과 특유의 생김새에 주목하며, 이를 기본으로 한 대나무 가구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와 올라프 브루인이 제작한 대나무 가구는 세계적인 디자인 웹사이트 디자인붐과 태국 상무부 수출진흥국이 함께 주최한 ‘TIFF Award 2012’에서 홈인테리어 부분의 수상작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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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mboo winds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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