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상징으로서 독자적인 추상회화의 전형을 이뤄
신작 3점 포함, 총 40여 점의 작품과 130여 점의 아카이브 선보여
10월 21일(금)부터 2023년 3월 1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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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소리, 2022, 흙, 혼합재료, 390x480x300cm.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제공 |
한국현대미술 주요 작가 임옥상의 대규모 신작 설치 작업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이 10월 21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로까지 자신의 작업 영역을 넓힌 임옥상이 최근 작가의 작업 특성은 물론, 보다 확장된 맥락에서의 예술세계가 펼쳐진다.
임옥상은 1950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1990년대 들어서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2004년, 2010년 베이징비엔날레 등 국제미술행사들에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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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 Ⅱ, 1981, 캔버스에 먹, 아크릴릭, 유채, 141.5x359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임옥상 미술연구소 사진 제공 |
작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술관 밖’ 미술실천적 참여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진행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구체화했다.
근래에는 파주 장단평야의 실제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작가의 오랜 인생관, 예술관이 복합적으로 엮여 펼쳐진 실천의 장이라 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최근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 작업에 대한 정형화된 이해를 벗어나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작가의 작업세계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중진 작가들의 현재를 짚어보고, 한국 현대미술사 흐름을 지속적으로 재해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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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일어서는 땅, 2022, 흙, 혼합재료, 200x200x10cm(36ea), 1200x1200x10cm(전체),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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