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 특별전 <Ars Longa>...의술과 예술, 인간의 치유를 향한 끝없는 길

공예 / 육상수 칼럼니스트 / 2022-11-11 00:49:55
장신구와 의학이 만나는 특별한 의미의 전시
의학을 소재로 인간 치유의 숭고함 알려
Gallery SP에서 2022년 11.11(금)~11.25(금)까지 열려
▲ 김유정 작 '약제과'

 

질병 시대에 자신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는 의료인들을 기리고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각인하기 위한 장신구전이 열린다. 전시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와 공동 주관하여 진행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Ars longa,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을 남겼으나 이 문장은 Ars를 기술, 즉 테크네(technē)가 아닌 예술(Art)로 오역해 탄생한 것으로, 본래 의미는 인간을 치료하는 ‘의술’을 익히고 베푸는 길은 끝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현대 예술 장신구 및 가구·오브제·설치 등의 분야를 포함해, 총 25명의 작가가 의술을 주제로 15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 이윤희 작 '의철학연구소'

 

▲ 윤지예 작 '정신건강의학과'

 

▲ 전지현 작 '의료용품 연구개발부'

 

특이한 것은 주술적 치료, 신화, 민간요법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피부과 등에서 다루는 신체기관이나 의료기구 및 약품을 구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병원 공간과 어울릴 만한 작품, 삶과 죽음에 관한 근원적인 철학 등 의술을 연상시키는 작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권슬기, 김아랑, 김유정, 김한나, 문연욱, 민준석, 박소영, 박정혜, 박지은, 백한승, 서예슬, 성코코, 송지원, 신혜정, 오화진, 윤상지, 윤지예, 이선용, 이미리, 이윤희, 이재익, 전지현, 조민정, 최윤정, 테즈킴 등의 장신구 작가가 참여했다.  

 


기획 : 구혜원
전시 기간 : 2022년 11/11 (금) ~ 11/25 (금)
전시 장소 : Gallery SP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가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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